[ 그는 오스마르라고 불렸었다 ]
만약, 당신이 FC서울의 경기를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봤다면, 장내 아나운서는 이 말을 빼먹은 적이 없을 것이다. 역사를 쓰는 수비의 신, 오스마르. FC서울에게 오스마르라는 존재는 너무나 컸고, 앞으로도 그의 뒤를 이을 선수를 찾기는 어려울지 모른다. 지금도 너무 컸고, 수호신이 그를 수호하기엔 오스마르가 우리를 수호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언제 이별을 담담하게 받아낼 수 았을까? 오늘도. 지금도, 앞으로도 이별을 어렵게 받아내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수호신은 늘 말했다. 오스마르는 FC서울의 역사고, 그가 떠날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만남이 있었다면, 헤어짐은 당연히 있을 것이다. 이별이 너무 가깝게 다가왔다. 이제 더 이상, 오스마르라는 이름이 상암 아래에 없다. 오스마르는 단순한 1명의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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