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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 칼럼 ]

[ 김기동의 FC서울 부임, 명가가 재건할까? ]

사진 : FC서울

 

김기동이 부임한 FC서울은 김기동 본인이 말하는 것처럼 " 감독의 무덤 "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감독이 자주 바뀜과, 자주 경질됨의 따라서 4년 연속 하위 스플릿이라는 암울한 결과까지 만들어졌다.

 

" 라이벌 " 수원 삼성에 가려져 있지만, 이들 역시도 똑같고 암울한 성과만을 만들어내고만 있다.

물론 수원 삼성은 최악의 성과인 2부 리그 강등이라는 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 2023년에 일어났고,

FC서울이 그러지 않을 것이란 보장 역시도 없다.

 

사진 : FC서울

 

FC서울 팬들인 " 수호신 " 들은 김기동 감독에게 거는 기대 역시 크고, 김기동도 기대하라고 말한다.

공식 선상에서 여태 FC서울이 만난 감독들 중 가장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의 과거 찬란한 영광을 가져오겠다는 말과 함께, " 김기동 사단 " 모두가 FC서울로 합류했다.

또, FC서울은 김기동을 위해 많은 선수를 합류시키고 있다. 

 

지금도 당장 핫 매물이였던 류재문과 최준의 영입을 확정 지었고, 

포항 시절 함께했던 선수들은 벌써부터 김기동을 지지하고 있다.

 

과연, 김기동은 FC서울을 지금 어떤 식으로 바꾸고 있을까?

사진 : 연합뉴스

 

I. 김기동은 그 누구보다 자신감이 있다.

 

김기동 감독 본인도 알고 있다시피, 이 FC서울이란 팀은 " 감독의 무덤 " 이다.

 

FC서울 선수단이 없던 것 중 하나다. 하지만 김기동은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자신감이다.

4년 연속 하위 스플릿에 대해선 역대 감독들의 문제도 있었겠지만

썩어빠진 일부 선수들의 정신력에 있어서도 문제가 존재함은 변하지 않는다.

 

김기동은 선수단에 대한 생각이 깊고, 무너진 선수도 살린다는 " 마법사 "라는 칭호 역시

가지고 있는 K리그 명장 중 1명이다.

 

김기동은 FC서울의 전반적인 정신력을 살려낼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사진 : FC서울

 

II. 김기동은 선수단의 무너진 정신력을 고칠 수 있는 동네 형과 같은 감독이다.

 

김기동은 주변 선수들에 대한 생각이 정말 깊다.

선수단을 챙길 줄 아는 감독이며, 포항 스틸러스에선 적은 선수단으로 성적을 만들어낸 감독이다.

 

FC 서울은 포항 스틸러스 선수단보다 선수진이 많은 편이지만 퀄리티가 훌륭한 선수는 적은 편이다.

본인이 포항 시절 가르친 선수진이 있다 하더라도 한계에 놓일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퀄리티 있는 어린 선수들이 김기동 감독 아래에서 뛰고 싶다는 선수들이 많다는 것이 긍정적이다.

이는, 수호신들과 프런트들, 그리고 김기동까지 주장하는 " 서울다움 " 에 어긋난 선수단을 정리만 한다면

퀄리티 있는 선수단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부족한 포지션의 선수들을 얻지 못한다면, 김기동의 마법이 필요하다는 것은 안타까운 점이다.

김기동이 말하다시피, " 입단 선물 " 이 필요하다.

 

사진 : 연합뉴스

 

III. 김기동은 팀의 작은 부분까지 건들고, 고쳐나가려고 한다. 

 

선수단의 개인적 시간부터 훈련 방식과 전체적인 문제점을 취임식 기자회견에서부터 본인이 말했다.

II에서 말했다시피, 김기동은 선수단 전체를 관리해 나갈 수 있는 감독이다.

 

김기동은 갈라져 있는 선수단의 시간을 하나로 모아서, 하나의 팀을 만들 생각이다.

선수들에게 김기동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함과 동시에,

감독을 믿어달라고 말하는 자신감은 I. 과 일맥상통한다.

 

김기동은 자신감, 선수단 관리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감독이라는 것이다.

그가 오고 나서 FC서울의 스카우트진까지 바뀌었다는 것이 그 예시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사진 : 뉴시스

 

김기동은 FC서울 수호신이 진정 원하던 적임자다.

FC서울 팬 커뮤니티인 FCSEOULITE에서 그는 벌써 아빠라 불리며 포항 시절 그의 모습이

FC서울에서도 나오길 바라고 있다.

 

과연 김기동은, FC서울의 잔혹한 감독의 무덤에서 벗어나

5년 만의 상위 스플릿 A,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넘어 리그 우승을 도전함과 동시에

FC서울의 역사로 자리할 수 있을까?

 

 

 

 글 : 박영빈

 문의 : ( piao0099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