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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 칼럼 ]

[ Der letzte Tanz des Herzens, 심장의 마지막 춤 ]

결국 올 시즌이 마지막인 마르코 로이스와 도르트문트,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I. 서론, ~ 마르코 로이스 ~

 

 분데스리가에서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어느 정도 막을 내렸다. 리그에서는 5위, 14/15 시즌 이후로 최악의 순위표라는 딱지를 벗길 수는 없겠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근래 도르트문트의 성적 중 가장 훌륭했다. 에딘 테르지치의 암담한 축구 속에서도 훌륭한 성적이었기 때문에 팬들은 올 시즌에도 웃고 울 수 있던 보루시안들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웃는 일보단 울어야 할 일이 더 많게 되었다. 팀에 12년 간 헌신한 마르코 로이스의 이적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마르코 로이스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팀 역사에 빼 놓을 수 없는 팀의 레전드이다. 도르트문트가 웃을 수 있었음에도 마르코 로이스가 있었고, 팀에 울어야 하는 상황에서도 마르코 로이스를 보아야 했다. 그는 이 팀의 심장이고, 지주였던 것이다. 그 중심의 마지막 말에는 염원한 빅 이어가 있었다. 결국 그의 분데스리가 인생에서의 리그 우승은 없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우승을 노릴 수도 있는 위치까지 자리하게 된 것이다.

 

더군다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PSG와의 1차전을 1 : 0, 비록 도르트문트의 홈 스타디움에서의 승리였지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기 죽지 않을 것이다. 마르코 로이스가 떠나는, 사실상 마르코 로이스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치를 수 있는 마지막 유럽대항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II. 본론, ~ 챔피언스리그 2차전 ~ 

 

 이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 본인의 목을 내밀어야 한다. 하지만 상대인 파리 생제르맹도 떠나는 선수가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는 킬리안 음바페가 있다. 킬리안 음바페는 마르코 로이스와 다르게 정말 많은 우승을 PSG 소속으로 차지했다. 하지만 그도 PSG에서 우승하지 못한 대회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UEFA 챔피언스리그인 것이다.

 

 

또한, PSG는 유럽에서 유일하게 ' 유로피언 트레블 ' 을 노릴 수 있는 마지막 팀이다.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있는 마지막 시즌에서 말이다. 이 골든 로드를 막아낼 팀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마르코 로이스라는 점에서 주목해 볼 만하다. 킬리안 음바페도 마찬가지고, 마르코 로이스도 마찬가지지만 두 선수가 모두 같은 목표, 올 시즌이 마지막인 본인의 소속팀이며 두 선수가 올 시즌을 끝으로 새 도전을 감행하는 선수들인 것이다.

 

 

~ BVB vs PSG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PSG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만 4번 째 만남이다. 23/24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F조, 이 두 팀과 AC 밀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있던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아 여기까지 올라온 두 팀이기 때문이다. 

 

당시 도르트문트는 PSG에게 1무 1패였고, F조에서 도르트문트의 1패는 PSG의 홈, 4강에서 다시 만나 1 : 0 진땀승을 따내며 1승 1무 1패, 올 시즌 이 두 팀은 균형의 결과를 보이고 있다. 그야말로 엄 대 엄, 그 균형을 깰 올 시즌 마지막 만남은 PSG의 홈, 도르트문트에게 챔피언스리그 첫 패와 조별예선 유일 1패를 선사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펼쳐진다. 

 

전체적인 경기의 명칭은 BVB vs PSG지만, 마르코 로이스라는 팀의 레전드를 보낼, 사실상 마르코 로이스의 우승이라는 단어에 혈한될 노란 방패와 킬리안 음바페라는 유럽 최강의 칼을 꺼내 방패를 베어 낼 칼의 대결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만한 경기일 것이다.

 

III. 결론, ~ 라스트 댄스 ~

 

두 선수의 마지막 춤만이 남았다. PSG는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이미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우승으로 더 위로 올라갈 의지가 남지 않았다. 그들의 의지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PSG의 골든 로드를 막을, 라스트 댄스를 추게 된 마르코 로이스, 그 라스트 댄스를 밟을 새로운 황제 킬리안 음바페.

그들의 사실상 마지막 전투를 지켜보라.

 

 글 : 박영빈

 문의 : ( piao00999@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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